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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75일 동안 국내 최장기 비정규직 농성 사태를 빚어온 재능교육 노사가 해고자 전원복직과 단체협상 원상복구에 최종 합의했다.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재능교육 노조)는 조합원 총회를 열고 지난 19~23일 재능교육 사측과 진행한 교섭에서 도출한 잠정합의안이 찬반 투표를 거쳐 통과됐다고 26일 밝혔다.
재능교육 노사는 △ 2008년 10월31일자로 해지한 단체협약 원상회복 △ 고(故) 이지현 조합원 포함 해고자 12명 전원 복직 △ 고소·고발 취하 및 처벌불원 탄원서 제출 △ 노조 생활안정지원금 및 노사협력기금 명목 2억2000만원 지급 등 노조 요구안을 합의했다.
재능교육 사태는 2007년 11월 임금체계에 문제와 관련, 노조의 단체협약 재교섭 주장에 사측이 해고 협박으로 나서면서 그해 12월 거리 농성으로 시작됐다.
노조는 이번 합의안 타결로 농성 2076일만인 26일 본사 앞 농성과 202일째 종탑 고공농성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