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건설현장 외국인근로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등 4개 국어로 안전매뉴얼을 제작해 건설현장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8월 현재 시가 발주한 지하철 공사 등 대형 공사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300여명. 이들의 국적은 베트남(83명), 캄보디아(82명), 중국(65명), 미얀마(29명), 태국(22명) 순이다. 중국인은 대부분 조선족으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그동안 국내 건설현장이 3D업종으로 외면 받으면서 그 자리를 외국인근로자로 채워지고 있어 공사현장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은 계속 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 안전매뉴얼은 의사소통, 개인보호구, 작업도구 등 근로자 안전을 위한 내용과 정리정돈, 사다리, 작업대, 흙막이, 위험물, 가연물, 건설장비 등 현장 안전을 위한 사항, 폐기물 관리 등 환경 보호, 공사현장에서 꼭 필요한 필수 한국어, 근로자보호 기본사항 10대 항목 등을 담았다.
휴대가 가능한 크기의 포켓북(수첩) 형태(9×14cm, 100page)로 제작됐으며, 서울시 건설알림이(cis.seoul.go.kr) 사이트에서 전자(PDF)파일 형태로 다운받아 볼 수 있어 누구나 외국인근로자 교육용 교재로 활용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안전매뉴얼을 다양한 외국어로 개발하고 내용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건설공사 안전사고 예방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