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기슭에 있는 작은 절 ‘관음선원’에서 도량을 청소하던 한 신도가 아주 놀라운 일을 겪었다.
도량 한쪽에 모셔진 작은 석불의 얼굴에 속눈썹이 생겨난 것이다. 마치 원래 있었던 것처럼, 너무도 자연스럽게... 비와 뜨거운 햇빛 속에서도 속눈썹처럼 그대로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어서 더욱 놀랍다.
신도들은 우담바라 속눈썹이라 이름 짓고, 즐거워하며 기도하고 있다. 어려운 우리나라 상황에서 희망적이고 기쁜 일이 생기기를 기도한다.
또 여름 동안 삼천배기도와 진언 기도를 끊임없이 했던 가피라고도 자랑한다. 현재 입소문이 퍼져 사진작가와 불자들이 찾고 있으며 다른 종교인들도 방문하고 있다.
이렇듯 관음선원(http://cafe.daum.net/woorijul)에서 일어난 놀라운 광경은 그 사진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가슴에 행복한 기운을 전하고 있다.
주지인 금해스님은 직접 쓴 글과 찍은 사진을 모아 ‘그대 발끝에 이마를 대다'(도서출판 행복에너지)를 출간했다.
우담바라는 불교 경전에 나오는 3천 년 만에 피어난다는 꽃으로 오랫동안 많은 불자들이 친견하기를 갈망해 왔다.
몇년 전 우담바라를 풀잠자리알이라고 하는 등 논란이 일었지만 여전히 특별한 일이다.
"우리 마음속에 희망과 행복을 만드는 이 같은 일들이 우담바라가 아닐까 생각한다"는 금해스님은 우담바라로 만드는 이들이 일상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붓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