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한국이름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 골프장(파70·6천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2위 카린 이셰르(프랑스·10언더파 270타)를 5타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우승컵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5세의 나이로 우승해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챔피언이 된 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해 프로를 능가하는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아마추어 신분이어서 상금을 받지 못해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 3천만원)은 2위인 이셰르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