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
에서 열리는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대한적십자사(한적)는 24일 1차 상봉 후보자 500명을 추첨했다.한적은 이날 11시 서울 남산 본사 4층 강당에서 컴퓨터 추첨행사를 하고 유중근 한적 총재의 '클릭' 한 번으로 500명의 1차 상봉 후보자를 선정했다.
후보자 추첨에 앞서 한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7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인선위원회를 열고 고령자와 부부나 부모·자식 등 직계가족 상봉자 우선 등 2가지 기준을 마련했다.
한적은 이들의 건강상태와 상봉 의사 등을 확인해 200~250명 정도로 압축한 뒤 오는 29일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남북은 생사확인 회보서의 생존자 중 최종 상봉대상자 100명을 선정해 다음 달 16일 이산가족 상봉 최종명단을 교환한다.
다음 달 25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상봉행사에는 남북이 각각 100명씩 참석하며 2박 3일씩 두차례로 나눠서 상봉이 이뤄질 예정이다.
8월 23일 현재까지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생존자는 7만 2천882명으로, 80대가 2만9484명으로 40%를 차지하며 90대 이상이 676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