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은 지난 12일 법무부 서울소년분류심사원(원장 김철호)에서 위탁생들을 대상으로 희망메시지를 전달하는 '아름다운 도전-윤형빈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윤형빈은 2005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래 개그콘서트, 최고의 요리비결, 폭소클럽, 남자의 자격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 2009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인기가도를 달려왔다.
특히 2014년 격투기 선수로 데뷔해 '로드FC 2014' 라이트급 경기에서 일본의 다카야 쓰쿠다 선수를 1라운드 TKO로 눌러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시간 정도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 윤형빈은 무명개그맨으로 출발해 '왕비호'라는 이슈메이커가 되기까지 포기와 절망의 순간을 이겨내고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 슬럼프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과의 싸움, 파이터로서 새로운 인생 2막 과정 속에서 자신을 사랑하게 된 스토리를 진지하게 소개했다.
지난 2011년 부산에 개그 전용 극장인 '윤형빈 소극장'을 열고 매주 주말 400회 이상 공연을 한 개그 노하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무대에 서면 설수록 사람들의 웃음이 제게 큰 힘이 되더라고요. 제가 호기심이 많아서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하게 되었지만, 무대에서의 개그가 저에게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을 사랑할 수 있고 지지해 줄 수 있는 희망과 목표를 갖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합니다".
위탁생 이모군(17)은 "자신의 일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 그리고 새로운 분야인 격투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입니다. 저도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