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근요법으로 지루성피부염과 여드름, 탈모 등 치료효과를 높이는 한방치료가 눈길을 끌고 있다.
경근치료란 몸속의 기가 흐르는 통로인 경락과 그 기를 연결해주는 근육인 경근을 자극해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다.
어깨 마사지와 지루성피부염, 언뜻 생각하기에는 관련이 없을 것 같지만 실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즉 지루성피부염과 두피염 등 목 윗부분의 피부질환은 어깨와 목의 근육이 뭉치거나 경추, 흉추의 눌림으로 림프가 막혀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목과 얼굴에 가장 많은 신경이 분포돼 있고 많은 경락이 지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그로 인한 피부질환도 많이 생긴다고 보고 있다.
실례로 지루성두피염의 경우 머리 쪽으로 올라가는 경락은 모두 어깨와 뒷목을 거치는데 , 이 부위 기혈의 통로인 경락과 경근의 순환이 나빠져 두피에 지루성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탈모 치료에 있어서도 굳어있는 어깨의 경락과 경근에 활력을 불어넣어 발끝에서 두피까지 온몸의 혈행이 잘 되도록 해야 결과적으로 두피의 경근도 강화된다.
고운결한의원 이종우 원장(서초점)은 “대부분의 피부질환이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니라 내부 장기의 불균형과 이로 인한 몸 전체의 면역력 부조화상태로 인한 것”이라며 “근육과 뼈, 림프의 구조적 문제를 장시간 방치하면 신경의 눌림, 혈행 장애, 림프기능 저하로 인해 자율신경과 면역체계 교란상태가 더욱 악화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