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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CV(Customer Value)전략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가수 로이킴(오른쪽)이 팀원 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
인기 연예인들이 한꺼번에 국내 한 이동통신회사의 신입사원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은지원, 박준형(god), 로이킴, JK김동욱, 김예원(쥬얼리) 등 가수와 MC 김성주, 모델 이현이,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 등 8명이다.
다양한 경력과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이들은 직장생활을 체험하는 케이블채널 tvN의 새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오늘부터 출근'에 캐스팅됐다.
특히 그동안 TV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로이킴과 최근 '냉동인간' 별명까지 붙으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박준형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첫 출근한 이들의 직장은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
8명의 신입사원은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서울역 본사에서 신입사원으로 근무했다. 잠깐이나마 무대를 떠나 직장인들의 분주한 일상으로 들어간 이들은 좌충우돌 적응에서부터 삶의 애환, 성취감까지 함께 나누고 느끼며 촬영에 임했다.
입사과정은 실제 채용절차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신입과 경력사원 구분없이 CEO 최종면접 통과가 마지막 관문이다. 이들 역시 서류전형을 통과한 뒤 최종면접이 진행됐다. 모두가 그렇듯 잔뜩 긴장했다.
'나를 키워주는 즐거운 회사'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담긴 회사소개를 채용 담당자로부터 들은 이들은 각자 입사 후 포부를 이상철 부회장 앞에서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LG유플러스의 신입사원이 된 걸 축하한다"며 "누구나 업 앤 다운이 있기 때문에 고점(잘 나갈 때)에서 더욱 겸손해야 한다"면서 인생 선배로서의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최종면접을 마친 이들은 2명이 1개조로 총 4개팀에 배치돼 기존 신입사원들과 똑같이 이동통신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은지원과 로이킴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CV(Customer Value)전략팀, 김성주와 박준형은 영업과 서비스 및 상품판매 등을 담당하는 현장마케팅팀, 이현이와 홍진호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경험(UX)을 디자인하는 UT(Usability Test)팀, JK 김동욱과 김예원은 신입 몇 경력사원 교육 등의 인재개발팀에서 각각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tvN '오늘부터 출근'은 오는 1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제작발표회를 갖는다. 첫 방송은 20일 밤 11시 10분이며 4∼5회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