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 화양구곡 제1곡인 경천담. |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충북 괴산군 화양구곡과 전남 구례군 오산 사성암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화양구곡은 속리산국립공원 내 화양천을 중심으로 약 3㎞에 걸쳐 하류에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며 좌우 자연경관이 빼어난 지점에 구곡이 분포하고 있다. 1곡부터 9곡까지 거의 완벽한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 성리학자인 우암 송시열이 머물던 화양계곡에 설정된 구곡으로, 우암 사후 수제자인 수암 권상하가 설정하고, 이후 단암 민진원이 구곡의 이름을 바위에 새겼다고 전한다.
오산 사성암 일원은 굽이치며 흐르는 섬진강과 구례읍 등 7개면, 지리산 연봉들을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우수한 경관 조망점이며, 오산 정상의 사찰 건물과 바위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경관이 뛰어나다.
오산은 경관이 뛰어나 봉성지에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예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는 기록이 있다.
사성암은 오산 정상 부근의 깎아지른 암벽을 활용하여 지은 사찰로 백제 성왕 22년(544)에 연기조사가 건립해 오산암이라 불리다가 이곳에서 4명의 고승인 의상·원효대사, 도선·진각국사가 수도하여 사성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