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가장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곰팡이와 세균 번식이 더욱 활발해진다. 또 실내습도 5%를 낮출 때마다 실내온도가 1℃ 내려간다고 한다. 세균 번식과 습기,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주인공은 바로 편백나무다. 충북대동물의약연구소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따르면 편백나무는 천연제습에 항균은 물론 피톤치드라는 물질도 함께 나와 실내를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어준다.
피톤치드는 수목이 해충이나 미생물로부터 자가 방어하기 위해 공기 중에 발산하는 천연의 항균 물질로 특히 편백나무의 피톤치드가 뛰어나다.
피톤치드는 살균작용은 물론 피부 질환에 효과가 있다. 편백나무 향이 중추신경계를 자극시켜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해 면역력이 약한 어른들이나 아이들이 사용하면 좋다.
이처럼 제습, 항균, 면역력 향상, 피부질환 개선, 중추신경계 안정까지 다방면에 두루 효과를 나타내는 편백나무는 가구, 천연제습뿐만 아니라 주방용품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편백나무로 만든 주걱과 도마를 사용하면 피톤치드 효과로 각종 병균을 예방해 안전하게 이유식을 조리할 수 있다.
친환경용품 생산업체인 투데코 관계자는 “편백나무 주걱과 도마가 이유식 조리뿐만 아니라 일반식을 만들 때도 유해균을 막아주는 장점 때문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편백나무 칩을 베개, 옷장 등에 넣어 사용하면 피톤치드 효과를 집안에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