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척의 판옥선으로 330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량대첩.
영화 '명량'의 역사적 현장인 울돌목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관람 포인트가 마련됐다.
진도군은 "울돌목의 거센 소용돌이 바다를 가까운 현장에서 조망할 수 있는 명량대첩 해전재현 승전무대를 최근 완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진도대교 바로 옆에 위치한 승전무대는 2,300㎡ 규모로 2,100석의 관람석과 2km의 해안 산책로 등으로 조성됐다.
지난해부터 공사를 시작해 국비 24억원 등 총 40억원을 투입해 완공됐다. 명량대첩축제가 열리면 해전 재현 관람석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명량' 흥행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7층 규모의 진도타워 전망대, 녹진항 판옥선 등과 연계하는 관광코스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현재 군은 명량해전 유적지를 찾는 관광객 안내를 위해 울돌목 초입 부분에 홍보 부스 및 문화관광해설사를 상시 배치·운영하고 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해전재현 관람석을 방문하면 울돌목 바닷물의 거세고 빠른 유속과 함께 영화속 명량대첩 전투의 긴박감과 이순신 장군의 비장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