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중도서 대규모 고인돌 발굴...29일 현장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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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춘천시 중도동에서 발굴된 집터와 대규모 고인돌이 29일 발굴현장에서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28일 지난해부터 춘천시 중도동(중도 레고랜드 조성부지)에서 시행하고 있는 발굴조사에 대한 전문가 검토회의와 유적 설명회를 오는 2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에 참여한 기관은 (재)한강문화재연구원, (재)고려문화재연구원, (재)예맥문화재연구원, (재)한백문화재연구원, (재)한얼문화유산연구원이다.

     중도 유적은 1980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처음 발굴한 이후, 8차에 걸친 시·발굴조사를 통해 신석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에 이르는 집터와 고인돌 등이 270여 기 이상 확인된 곳이다.

     이번 조사 구역은 ‘중도 레고랜드 조성계획 부지’ 내 1차 발굴조사 지역(122,025㎡)으로, 총 1,400여 기의 청동기 시대 유구가 확인됐다.

     유구는 고인돌(支石墓) 101기, 집터 917기, 구덩이(竪穴) 355기, 바닥 높은 집터 9기(高床式 건물지), 긴 도랑(溝狀遺構) 등이며, 청동기 시대와 삼국 시대 이후의 밭도 일부 확인됐다.

     고인돌이 강원도 지역에서 대규모로 무리 지어 확인·발굴된 것은 처음이다. 이 고인돌은 부지 남쪽에서 3열로 길게 축조된 40여 기가 있으며, 마을 공간 안에도 다수 분포한다.

     고인돌은 석재를 이용하여 원형 또는 장방형의 묘역 시설을 갖추고 그 중심에 시신을 안치한 돌널무덤(석관묘) 위에 상석을 올린 구조이다.

     돌널무덤은 묘역 시설과 동시에 축조하거나, 먼저 축조한 후 그 위에 묘역 시설을 설치한 것 등 다양한 형식이 확인되고 있다.

  • 글쓴날 : [14-07-28 11:30]
    • 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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