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와 경찰청(청장 이성한)은 22일 교차로 소통능력을 높이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차로 감응신호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고 이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감응신호시스템은 방향별 이용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꼭 필요한 신호만 부여하고, 나머지 시간은 주도로에 직진신호를 줘 교 불필요한 신호대기 및 신호 위반을 감소시켜 준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서울시, 이천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적용한바 있으나, 포장체 속에 매설되는 차량검지기의 끊어짐으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 문제와 민원 등으로 인해 본격 도입되지 못했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작년 8월부터 올 4월까지 화성,포천시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그 결과, 교차로 1개소당 직진(녹색) 시간은 시간당 약 11분(27%↑), 통과 차량대수는 약 259대가 늘었다. 

 신호위반건수도 1일 167건 감소(51%↓)하는 효과가 있어 전국 주요국도에 적용할 경우 사회적 편익이 연간 4,640억원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변형에 강한 특수포장을 교차로에 적용해 차량검지기 파손문제를 해소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설치기준 및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