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버려지는 하수처리수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소수력 발전소를 서남물재생센터 등 4곳에 설치한다. 상수도관 낙차를 이용해 소수력 발전기를 설치한 적은 있지만 버려지는 하수를 이용해 설치하는 것은 처음이다.
4곳의 물재생센터에 460kW(30~80kW급 9대) 초소형 소수력 발전기를 설치해 연간 생산되는 전기는 1,905MWh이다.
이는 53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생산량이며, 연간 3억6천만원의 석유사용 대체효과 및 온실가스 860TCO2를 줄일 수 있다.
시는 오는 25일 서남물재생센터에 소수력 발전기를 첫 설치해 10월 중 발전소를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중랑·난지·탄천 3개 물재생센터는 올 연말까지 설치를 마무리 한다.
물재생센터에 설치되는 소수력 발전기 원리는 2m미만 저낙차에서 유속과 유량을 이용, 수차를 회전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저낙차 흐름식 발전기’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통상 낙차가 2m이상 되어야 발전이 가능하다는 기존 발전조건의 한계성을 뛰어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난 1년간 난지 물재생센터에 시범 설치해 50%이상 발전효율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