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의료기술과 의료시스템이 북미, 유럽의 세계적인 병원들을 제치고 아랍에미리트에 본격 진출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병원장 오병희)이 10일 아랍에미리트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을 5년간 위탁 운영하는 프로젝트의 최종 운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UAE 대통령실로부터 5년에 걸쳐 1조원을 지원받아 진료, 병원 정보 시스템 구축, 현지 의료진 교육 등을 책임지게 된다.
내년 초 공식 개원 예정인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라스알카이마 지역에 위치한 248 병상 규모의 비영리 공공병원으로 암, 심장질환, 어린이질환, 응급의학, 재활의학 에 중점을 둔 3차 전문병원이다.
국내 의료기관 중 2012년 보바스기념병원이 두바이보건청과 두바이재활병원 위탁, 운영을 따 낸 바 있지만 해외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위탁운영권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병원은 1420여명 규모의 칼리파 전문병원 채용 인력 중 약 15~20%를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에서 선발하며, 나머지는 현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