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기섭씨 제공) |
멸종위기 조류인 저어새·검은머리갈매기 등이 서식하고 있는 인천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람사르사무국이 송도 6·8공구 옆 2.5㎢, 11공구옆 3.61㎢ 등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 6.11㎢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송도갯벌 람사르 습지증서는 1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13회 세계습지의 날 기념식’에서 손재학 해양수산부차관이 유정복 시장에게 전달했다.
송도갯벌의 람사르 습지 지정은 인천에서는 2008년 지정된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에 이어 두 번째다.
송도갯벌은 저어새·검은머리갈매기 등 세계 멸종위기종의 번식지로 그동안 체계적인 보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2,700여마리 정도 남아 있는데 이중 200∼300마리가 매년 송도갯벌에서 알을 낳고 있다. 검은머리갈매기 역시 전 세계에 15,000여 마리중 250쌍 정도가 송도를 찾아 번식하고 있다.
시는 이번 습지 등록을 계기로 인천이 환경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습지생태관광에 따른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