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한 규모로 지방재정의 위협요인으로 지적을 받아온 지방공사의 부채가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장관 강병규)가 394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2013년 결산을 분석한 결과, 지방도시개발공사 부채가 2012년 43조5천억원에서 지난해 43조2천억원으로 3천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방도시개발공사를 포함한 전체 지방공사 부채도 2012년 52조2천억원에서 지난해 52조원으로 2천억원 감소했다.
지방도시개발공사는 2008년 금융위기 때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사업을 확대해 부채가 급속히 증가했고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정상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들 공사의 부채규모가 전체 지방공기업 부채(73조9천억원)의 58%를 차지함에 따라 언론, 학계로부터 지방공기업 부채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처럼 지방공사의 부채감축은 추가출자, 보유자산 매각, 미분양 물량 해소 및 사업구조조정 등에 기인한 것으로 안행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