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의 주요 해외 투자 30개국 가운데 하반기 투자 환경이 가장 열악한 국가는 아르헨티나로 조사됐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우리나라의 해외투자 30개국에 대한 투자환경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투자환경이 가장 열악한 국가는 아르헨티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정부의 시장개입 강화 및 외환 통제, 무역제한 조치 심화 등으로 투자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미얀마, 몽골, 리비아도 요주의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얀마는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몽골은 수용·송금위험 악화 및 최저임금 급등 등으로 전년대비 위험 수준이 한 단계 하락했다. 리비아는 올해 신규평가국으로 기업경영여건이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가대상 30개국 중 투자환경이 가장 양호한 국가는 말레이시아였다.
말레이시아는 임금상승으로 인한 기업부담 가중으로 위험수준이 전년대비 한 단계 하락했으나 기업경영여건은 매우 양호한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해외경제연구소는 우리 기업들의 주요 해외투자대상국에 대한 투자위험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투자환경위험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이라크, 리비아, 콜롬비아 등 5개 평가국을 새로이 추가했으며, 평가횟수도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릴 예정이다.
2014년 상반기 투자환경위험평가 종합보고서 및 국가별 보고서는 수은 해외경제연구소 홈페이지(keri.koreaexi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