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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한 뇌출혈 장면이 나오는 '독한' 금연 광고가 26일부터 전파를 탄다.
보건복지부는 흡연으로 인해 뇌졸중에 걸린 환자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담은 금연 광고를 지상파와 일부 케이블 채널을 통해 26일부터 방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연광고는 간접흡연의 폐해, 금연구역의 확대 시행 알림 등 정보전달에 초점을 맞춘 ’착한 광고’였다.
이번 금연광고는 흡연으로 인한 질병의 발생을 영상으로 직접 묘사하는 한편 그로 인해 고통 받는 모습을 가감 없이 담았다.
최근 전세계 금연광고 키워드는 ‘혐오스러움’과 ‘불편함’이다.
각국 정부는 흡연으로 인한 신체 장기 손상, 고통을 끔찍한 이미지로 묘사해 자국민의 금연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런 혐오광고 효과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단순히 혐오에 그치지 않고 나의 문제로 공감할 수 있도록 한국 흡연자에게 특화된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며 “한국인들에게 죽음보다 더한 공포는 ‘죽음만큼 고통스러운 삶’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