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333을 이용하면 콜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 또 스마트폰으로도 전국 택시 통합콜 앱을 이용해 택시를 활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1333 전국 택시 통합콜 서비스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내달 1일부터 인천·대구·대전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부산·광주·울산 등 특·광역시는 내년부터, 2016년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전국 택시 통합콜 서비스’는 지역별로 분산되어 있는 택시의 위치와 택시의 승차 정보 등을 통합·연계해 고객의 위치를 중심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택시를 호출해 주는 서비스이다.
그동안 택시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택시 콜서비스 번호가 난립(2013년 말 현재 약 1,200개)돼 있고, 택시의 콜 가입율도 낮아(2013년 말 현재 54.4%) 택시의 배회 영업에 따른 연료비·탄소 배출량 증가와 교통 혼잡이 가중되는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국토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전국 어디서나 단일번호 1333을 이용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전국 택시 통합콜센터'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통합콜 서비스로 공차 운행거리가 줄고, 그에 따른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어 택시회사의 경영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국가적으로도 택시의 콜 영업비율이 올라가게 되면 이에 따른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 절감, 도로 교통혼잡 완화 등 사회·경제적 편익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