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대표이사 서준희)가 6개월째 국경을 넘은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상은 한국 전쟁 참전국인 필리핀.
지난해 말 태풍 하이옌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산호세 지역에 시간당 600인분 이상의 배식이 가능한 '빨간밥차'를 파견해 배식활동 중이다. 전세계 구호 단체들이 대부분 철수했으나 비씨카드 '빨간밥차'만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지에서 '빨간밥차'는 '희망의 양식'으로 통한다.
산호세 중앙 초등학교 2천명 아동들에게 나눠주는 무료 급식은 배고픔을 달래줄 뿐만 아니라 임시 천막생활을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학교에 꼭 가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빨간밥차 지원을 위해 11월까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TOP포인트 및 각종 비씨카드 결제로 모은 기부금을 전달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6월에는 필리핀을 위해 보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비씨카드는 2005년부터 이동식 급식차량인 '사랑, 해 빨간밥차'를 전국 13개 지역의 사회복지기관에 기증했다. 지난 10년간 독거노인, 노숙인 등 결식 소외 계층과 재난 재해 발생시 이재민 지원을 위해 연간 45만 명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