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코스모진) |
지난 주말 휴전선 GOP 총기난사 사고로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비극에 국내외 관심이 쏠린 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외국인 DMZ 안보관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인 코스모진(대표 정명진 www.cosmojin.com)이 올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한국의 안보관광지를 찾거나 사전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3%,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만 전월비 58%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관광 경기가 최근 크게 위축된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으로, 애도 분위기를 저해하지 않는 안보관광의 특성과 함께 분단국가의 특수한 상황을 직접 체험해보자 하는 외국인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3월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DMZ을 방문한 이후 세계 각국에서 DMZ관광 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실제로 안보관광 상품 중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은 경기도 파주 DMZ 안보관광지 투어로 이 곳은 지난해에만 750만 명이 넘게 다녀가는 등 내·외국인의 관광 필수코스로 자리잡고 있다고 코스모진은 밝혔다.
DMZ 관광이 인기를 끌자 경기관광공사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DMZ 248㎞ 횡단여행 코스 상품을 출시했다.
코스모진 정명진 대표는 ”북한의 전쟁 위협에도 불구하고 DMZ 일원 안보관광지를 찾는 외국인들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 단순히 보는 관광이 아니라 대한민국 분단 상황과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양질의 관광 자원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