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에서 25일까지 열리는 제38차 세계유산정부간위원회는 22일(현지시각) 우리나라가 등재 신청한 '남한산성(Namhansanseong)'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목록에 등재키로 결정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 자연, 복합) 목록 등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정부간위원회(21개국)로서 우리나라는 2017년까지 임기 위원국으로 참여 중이다.
특히 이번 등재 결정과정에서 세계유산위원회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남한산성이 17세기 초 비상시 임시 수도로서 일본과 중국의 산성 건축 기술을 반영하고 서양식 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군사 방어 기술을 종합적으로 집대성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다만 남한산성 인접 지역의 개발 행위를 적절히 통제하고, 주민들이 유산 관리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추가로 권고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경기도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남한산성'의 체계적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이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