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힘이 불끈 솟는 응원으로 세계 축구팬을 놀라게 한 붉은 악마들.
하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어지간한 체력으로 버티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한국 대표팀 경기가 새벽과 아침 시간에 집중돼 있기 때문.
따라서 신체리듬의 불균형으로 인해 과로로 이어지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강하게 월드컵 응원하는 법을 알아보자.
* 꾸벅꾸벅 졸지 않으려면 :
한국팀의 남은 경기일정은 23일 새벽 4시 알제리 전과 27일 새벽 5시 벨기에 전이다.
상대적으로 러시아 전보다 이른 시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수면시간을 잘 조절해야 다음날 일정에 무리가 없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들어 경기 시간에 맞춰 깨는 것을 추천한다. 이를위해 숙면은 필수.
일찍 잠들기 위해 오후 4시 이후의 낮잠은 피하고, 깊은 잠을 방해하는 음주도 자제해야 한다.
또 조용하고 어두운 주변 환경을 만들고,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만약 수면시간 조절에 실패했다면 다음날 아침, 피로감이 증가하고 판단력이 흐려졌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좋다.
낮에 학업이나 업무 집중도가 떨어질 때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15분 정도 낮잠을 자 틈틈이 피로회복을 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책상에 엎드린 자세로 낮잠을 자는 것은 눈가의 혈관을 눌러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자연스럽게 팔을 걸치고 의자에 깊숙하게 기대어 앉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 이완 :
피로 회복을 위해 짬짬이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의자에 앉아 두 팔과 다리를 쭉 펴거나 허리를 곧게 세운 뒤 팔을 늘어뜨리고 어깨를 앞뒤로 천천히 돌려준다.
두 손으로 목 뒤에 깍지를 끼고 목덜미를 주무르거나 편안하게 앉아 목을 좌우로 각각 3회씩 천천히 돌려준다. 손끝에 힘을 주고 머리를 골고루 두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몸을 비트는 동작도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두 발을 모아 앞으로 뻗고 발 끝을 세운 뒤 목 뒤로 깍지를 낀 채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몸을 일으켜 세우고 상체를 왼쪽과 오른쪽으로 세 번씩 돌린다.
* 눈 건강 테스트와 운동으로 명장면 놓치지 말자 :
출근길에 작은 휴대폰 화면으로 축구경기를 돌려 보게 되면 눈의 피로도가 크게 증가한다. 또 눈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평소 눈 건강이 좋지 못한 편이다.
가까운 거리의 사물을 보는 게 어려운 이들에게는 안정적인 동적 시야와 더욱 넓은 시야를 제공해주는 누진다초점렌즈 착용이 적절한 방법이다.
이와함께 생활 속에서 쉽게 자주 할 수 있는 눈 운동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눈동자를 좌, 우, 위, 아래로 움직여주고, 검지와 중지를 눈 위와 아래에 위치시킨 뒤 손가락을 벌리며 눈을 감았다 뜬다.
그 다음 엄지손가락으로 눈썹 뼈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눌러주고 양손을 문질러 눈 위에 올려 열을 전달해 마무리하면 된다. 하루 3분 눈 운동으로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