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 지하터널(900m)로 연결하는 순환열차(IAT) 내에서 운행 중 화재.
* 여행객 수하물을 전자동으로 분류, 이송하는 수하물처리시설(BHS)의 전산장애.
인천국제공항 내 순환열차. |
지난 20일 밤 12시, 인천국제공항에선 이같은 비상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합동훈련이 실시됐다.
하루 4만 5,000명을 수송하는 순환열차와 시간당 5만 6,000여 개의 수하물을 처리하는 수하물처리시설에 화재나 전산장애가 발생하면 큰 혼란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훈련은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공항공사 등 유관기관이 총동원됐다.
순환열차 운행 중 전기배선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다.
약 110여 명의 인원과 소방차·구급차·버스 등 장비 11대가 동원돼 화재진압과 환자이송, 사고수습에 나섰다.
대원들은 메뉴얼대로 초기진화 → 상황전파·보고 → 승객대피 → 응급환자 이송 → 대체차량 투입 및 시설정상화 순으로 신속히 대처해 정해진 시간 내에 목표를 완수했다.
수하물처리시설 전산장애 대응훈련에선 상황전파, 전산장애 복구 및 지원 인력 투입에 약 160여 명의 인원과 수하물 비상수송을 위한 트럭 등 장비 28대가 동원됐다.
전산장애로 수하물이 비정상적으로 처리돼 항공기 운항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중앙통제상황실은 곧바로 비상운영절차로 전환해 관련부서에 상황전파 → 수하물 비상처리 → 비상인력지원요청 → 원인진단·복구조치 등 일련의 절차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같은 훈련을 반복 실시해 모든 직원들이 항상 대응능력을 갖춰 국민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