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은 생산직에서 첫 임원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업계에서 생산직으로 입사했다가 사무직으로 전환한 후 임원으로 승진한 사례는 있었지만, 생산직이 곧바로 임원으로 승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주인공은 이상원(55 사진) 터빈2공장장으로, 지난 1979년 두산중공업에 입사해 발전플랜트의 터빈 부품 생산 분야에서 35년 간 근무했다.
이 공장장은 터빈 블레이드 등 핵심 부품들의 국산화와 품질 개선에 기여해 품질명장으로 선정됐고, 대통령상 3회, 동탑산업훈장도 수상했다.
특히 증기터빈 블레이드 33종, 가스터빈 블레이드 17종의 국산화를 이뤄 지금까지 약 27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이 공장장은 “현장에서 쌓아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완벽한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