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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느타리버섯(사진)이 혈관의 노화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음이 혈관세포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사람의 혈관내피세포(HUVEC) 실험을 통해 노랑느타리버섯 추출물이 혈관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농진청은 세포 실험에 앞서 혈관내피세포에 독성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했다.
노랑느타리버섯을 50% 에탄올로 추출해 조사한 결과, 세포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안전한 수준이었다.
세포 실험에서는 혈관내피세포에 노화를 유도하는 물질인 아드리아마이신을 주입한 뒤 노화를 회복하는 약물을 투입해 양성대조구로 삼았다.
노랑느타리버섯 50% 에탄올 추출물을 노화된 혈관내피세포에 주입한 결과, 100ug/㎖ 농도에서 양성대조구와 비교했을 때 동등 이상의 수준으로 세포 노화가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혈관내피세포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세포 노화의 표지로 잘 알려진 SA-β-Gal(senescence associated beta-galactosidase) 활성이 높아진다.
노랑느타리버섯 추출물은 이를 억제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유용한 천연물 소재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노랑느타리버섯 추출물을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특허출원됐다.
농진청은 앞으로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노형준 연구사는 “이번 성과로 국내 버섯을 활용해 혈관 건강을 위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고부가가치 천연물 신약 개발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