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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자취를 감춘 동해안 특산품 '고랑가리비'를 식탁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생산한 고랑가리비 종묘(1.5~2㎝)를 강원도 양양군 시범어장에서 사육한 결과, 16개월 만에 어미(각장 10㎝)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고랑가리비는 북태평양의 일부 한해지역, 일본 북해도, 우리나라 동해안 강원도 연안에 서식하며 껍질 색이 곱고 다양해 공예품 재료로도 많이 사용된다.
쫄깃한 맛이 일품이지만 워낙 희귀해 마리당 1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조개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성공한 고랑가리비의 대량 생산 기술을 어업인들에게 현장에서 바로 적용하는 기술을 이전하고, 인터넷과 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양산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