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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식품인 삼계탕이 이달 중 미국인의 식탁에 오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04년 4월 미국 농무부에 삼계탕의 대미 수출 허용을 신청한 지 10년여만이다.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농업부(USDA)가 지난 3월 26일 공포한 ‘우리나라를 미국의 가금육가공품 수출가능국가 목록에 포함’시키는 관련 법령이 지난달 27일자(미국 현지시간)로 공식 발효됐다고 밝혔다.
다만 수출이 개시되려면 몇 가지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
국내 수출 희망 작업장을 지난달 22일 미국 측에 통보했지만 아직 최종 등록이 되지 않았고, 수출검역위생증명서 서식과 수출제품 표시사항도 일부 수정·보완 작업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행정 절차가 모두 완료되면 이달 중에 수출 선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수출희망업체는 하림(도축·가공장), 마니커(가공장), DM푸드(도축장) 등 4곳이다.
업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욕의 한인 및 아시안마트에서 초복인 7월18일 이전에 삼계탕 판매를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미국지사도 삼계탕 미국 출시에 맞춰 지원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 교민과 아시아인의 입맛을 공략한 후 미국 현지인까지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으로 삼계탕을 수출하는 국내 업체는 28곳으로 2011년 3077t에서 2013년 1894t으로 수출물량이 38.4%나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