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유권자 5만명 육박 ... "표심 어디로?"
  • 지난 지방선거 비해 4배 늘어...수도권에 74%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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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군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결혼이주여성 대상 유권자교육 및 선거

    체험 행사.

     

     

     6·4지방선거에서는 영주 체류자격을 가진 지 3년이 지난 19세 이상 외국인도 투표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지방선거에 한해 외국인에게 선거권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외국인 유권자들의 표심이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인명부를 보면 외국인 유권자수는 4만8천428명으로 4년전 지방선거보다 네 배 가량 늘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이주민과 유학생 등 국내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며 다문화사회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전체 외국인 유권자의 74%가 몰려있다. 서울시 1만8천321명, 경기도 1만4천239명, 인천광역시 3천299명 순이다.

     특히 서울시는 전체 유권자 844만1594명 가운데 0.217%에 해당하는 유권자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표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외국인 유권자들은 내국인에 비해 선거에 관심이 적고 투표율이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결혼이주여성들을 비롯해 국내 장기 체류하는 이주민들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여러 정책이 주민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인식하고 선거에 적극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창립한 한국이주여성유권자연맹(회장 왕지연)은 이주여성들이 정치와 사회에 대한 교육을 통해 정치에 관심을 갖고 투표로 이어지게 할뿐 아니라 단체 차원의 후보자를 출마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중국에서 유학 와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왕 회장은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며 “우리가 차별을 외치기 전에 우리의 의무와 권리를 먼저 이행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2년 전 결성된 재한중국동포유권자연맹도 올해 초 조직을 정비하고 서울 영등포구, 구로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유권자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방선거 후보자들도 이런 흐름을 반영해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한편 일부 지자체에선 결혼이주여성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전북 군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달 24일 군산대학교에서 파키스탄, 일본, 필리핀 등 결혼이주여성들이 참가하는 유권자 교육을 가졌다. 

     교육 후 이들은 1차, 2차별로 모의투표 용지를 받아 선거 절차에 따라 모의투표를 체험했다.

     

  • 글쓴날 : [14-05-29 10:57]
    • 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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