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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문제를 재조명하는 영화 ‘로사’가 29일 개봉한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수많은 이주노동자가 우리나라로 몰려오고 있다. ‘과연 이들은 언어도, 문화도, 피부색도 다른 나라 한국에서 어떠한 일을 하고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핍박과 비합리적인 대우, 사기행각 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이들의 권익을 돕는 단체들도 상당수 생겨나고 있으나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특히 이주노동자 중 여성의 성매매 문제는 무엇보다도 심각한 사안이다.
영화 '로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이주여성의 성매매 문제를 다루고 있다. '로사'는 한국으로 이주해온 18살 소녀가 겪는 냉혹하고 처절한 현실을 거침없이 그리고 있다. 다큐멘터리와 같은 영상을 바탕으로 현실의 문제점을 밀도 있게 보여준다.
연출은 맡은 맹관표 감독은 “로사를 통해 이주노동자의 문제를 모두가 인식하고 이들의 처우를 보다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맹 감독은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을 졸업하고 제6회 대한민국영상대전에서 부자간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영화 '밀물이 들어올 때까지'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