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석학이 국내 대학의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강조했다.
200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 미국 스텐퍼드대 교수는 건국대 학원창립 83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대학 발전에 대한 조언으로 기초학문과 기초연구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강화해야 된다고 말했다.
콘버그 교수는 “과거 스탠퍼드대 의대에는 단지 43명 정도의 교수만 있었으나 이 적은 수의 교수들이 유전자 엔지니어링이나 형광활성화 세포분획과 같은 기초연구에 집중함으로써 지금의 스탠퍼드 의대는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고 말했다.
콘버그 교수는 인간의 유전자 발현이 대부분 조절되는 생물·의학적 과정인 전사(轉寫) 과정에 관여하는 다양한 효소 단백질을 밝혀내고, 전사 관련 단백질 집합체의 구조를 원자 단위까지 규명해 노벨상을 수상했다.
아버지인 아서 콘버그 박사도 1959년 DNA복제효소 최초 발견으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해, 부자 노벨상 수상자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