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쌀 생산자, 소비자, 연구자 등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과 한국쌀산업진흥회가 공동으로 국립식량과학원에 개최한 ‘쌀의 유통 및 소비 실태와 개선 방안’ 심포지엄이 바로 그 것.
농촌경제연구원 박동규 박사는 “국내 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국내 생산을 촉진하는 정책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 며 “특히 국·내외 쌀 시장을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을 구축 운용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안양대학교 김동환 교수는 “최근 밥쌀용으로 수입하는 쌀이 늘면서 혼합곡 원산지를 허위 표시하는 부정유통도 많아지고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산지 표시제 교육을 유통업체와 식당에도 확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의웅 박사는 “쌀을 유통할 때, 물량, 생산 및 품질을 자동적으로 관리할 수는 있는 저장시설이 확대돼야 한다”라며 “밥맛에 따른 가격 차별화 등 쌀 가공 및 유통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국립식량과학원 박평식 박사는 “쌀 수출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고품질과 안정성을 강조한 한국쌀 이미지를 확보하는 노력과 해외시장 정보수집 연구가 보다 강화돼야 한다” 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답작과 김보경 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쌀 산업의 현실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찾는 뜻 깊은 자리였다” 라며, “정부 3.0 실천으로 우리 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업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