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KBS 김시곤 보도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 국장은 9일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을 지고 보도국장에서 물러나겠다”며 "KBS가 명실상부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는 작은 씨앗이 되려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국장은 여러 후배 기자들에게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라고 말해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이에 노조는 보도국장을 비난하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