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한국전쟁 당시, 참전 영국군의 여왕 즉위행사에 쓰였던 현수막을 런던 왕립포병박물관에 기증한다.
이 현수막은 영국 포병연대 통신병이었던 덕 레이랜드씨가 엘리자베스2세 여왕 즉위행사에 사용하기 위해 틈틈이 그린 것으로 1953년 6월 2일에 기념행사 때 연천군 삼화리 포병연대에 걸렸던 것이다.
이후 영국으로 가져갔다가 2013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려던 것을 고미술수집가 김영준(시간여행 대표)씨가 구입해 문화체육관광부에 기증했다.
문체부는 영국군의 희생과 영국 국민들의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현수막을 영국 왕립포병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기증행사는 13일 런던 울위치에 있는 왕실포병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임성남 주영대사가 한국을 대표해 왕실포병대를 대표하는 티모시 그랜빌 채프만 장군에게 전달한다. 채프만 장군은 왕실 포병대 최고책임자이자 왕실포병대의 여왕 대리인으로 현역 4성 장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