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석방 앞둔 모범수 ‘교도소 밖 생활시설’ 첫 도입
  •  가석방을 앞둔 모범수들의 원활한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교도소가 아닌 외부 시설에 재소자들을 수용하는 '사회 복귀 훈련시설'이 문을 연다.

      법무부 교정본부(본부장 김태훈)는 내달 중순쯤 경남 밀양에 있는 한 산업용 자재 제조업체에 재소자들이 생활하는 '밀양희망센터'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 교도소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재소자 수용시설을 두는 경우는 있지만 국내에 이같은 시설이 생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는 6개월 안에 가석방될 가능성이 높은 수형자 중에서도 모범적으로 수용 생활을 한 재소자 10여 명을 선발해 이 센터에 지내게 할 계획이다.

     이들은 교도관의 출퇴근 통제를 받지않고 낮에는 제조업체에 출근해 일하면서 사회적응 훈련을 받는다. 다만 야간에는 기숙사 사감 성격의 교도관 2명이 생활관에 상주하면서 취업-인성-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주말이나 휴일에는 센터에서 가족을 만나거나 교도관의 허가를 받아 외출도 가능하다. 출소한 후에는 해당 업체에 취업하는 기회도 지원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밀양희망센터는 가석방과 동시에 취업을 지원해 재소자들의 사회 자립을 돕는 정책"이라며 "실질적으로는 재범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글쓴날 : [13-08-18 15:30]
    • 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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