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때 미군에 의해 반출되었던 대한제국 국새가 60여 년 만에 고국에 돌아온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지난 17일 6·25 전쟁 기간 중 미군에 의해 반출된 대한제국 국새와 고종 어보 등 인장 9과(顆, 인장을 세는 단위)의 반환을 담은 서류에 서명하고 구체적인 인수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반환되는 대한제국 국새 등 인장 9과는 문화재청의 수사요청에 따라 대검찰청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간 수사 공조에 의해 압수한 것으로, 지난해 9월 3일 환수된 ‘호조태환권 원판’에 이은 두 번째 한·미 수사 공조의 큰 성과이다.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는 1897년 대한제국의 성립을 계기로 고종황제의 자주독립 의지를 상징하기 위하여 특별히 제작돼 우리나라의 국가적 존엄과 국민 자긍심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