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지난해 간장, 고추장 등 가공식품 127개 품목을 대상으로 곰팡이독소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99.9%가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16개 시·도와 합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곰팡이독소 기준이 설정된 8,549건 중 1건에서만 총 아플라톡신이 초과(74.9 ppb, 기준 : 15.0 ppb) 검출됐고, 나머지 8,548건은 기준에 적합했다.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지난해 4월 관할 지방자치단체(경남 함양)에서 유통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폐기 등 행정조치를 완료했다.
또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은 3,195건은 유럽 연합과 국내 유사제품의 기준보다 낮게 검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곰팡이독소 검출빈도가 높은 일부 식품에 대해 기준 설정을 검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다소비 식품을 중심으로 오염수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