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최근 한 기업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 내에서도 선·후배 사이에 천냥 빚을 갚을 수 있는 말과 천냥 빚을 지게 하는 말이 따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엠엔소프트가 ‘직장 생활 내 선후배 관계의 모든 것’에 대한 설문조사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전체 임직원 중 총 187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직원들이 후배 직원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 1위는 응답자의 36%가 선택한 ‘역시 선배님!’으로 후배들이 자신을 인정해 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선배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로는 ‘제가 하겠습니다.’(29%)와 ‘이것 좀 가르쳐 주세요.’(26%)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또 후배들이 선배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 1위는 ‘고생이 많아. 고맙다’로 응답자의 34%가 선택했다. 이어 ‘수고했어. 역시 최고야.’(30%), ‘어려운 것 있으면 얘기해. 도와줄게.’(20%), ‘자네만 믿어. 자네라면 잘 할거야.’(12%)순으로 선정됐다.
반대로 선배들이 후배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제 일 아닌데요.’로 응답자의 67%가 선택해 압도적인 1위에 선정됐다. 2위는 역시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저도 지금 바쁜데요.’(16%)가 차지했다.
한편 후배들이 선배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는 ‘그냥 시키는 대로 해’(53%)가 선정돼 후배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선배의 말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로는 ‘그 동안 뭐했어? 빨리 좀 해’(23%)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