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에 정착해 살고 있는 아열대성 어류가 해마다 늘어나 이제 과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산하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해 제주연안마을어장 5개 해역의 수심 10~15m에서 통발과 자망어구를 이용해 분기별 시험 조업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센터에 따르면 제주 연안에는 총 95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아열대성 어류는 48종이 출현해 전체 어류의 51%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아열대성 어류로는 청줄돔, 가시복, 거북복, 쥐돔, 꼬리줄나비고기, 철갑둥어 등이며 이 종들은 주로 필리핀, 대만, 일본 오키나와 연안 등에 주로 서식하는 어류들이다.
제주 연안의 아열대 어종 출현은 2011년 48%, 2012년 46% 차지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부와 북부해역에 비해 남부해역(사계리)과 가파도에서 출현율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