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 결혼이민자 출신 국가 주재 공관장 9명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 수강중인 결혼이주민 여성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공관장 9명의 주재국은 베트남, 필리핀, 태국,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다.
특히 이날 방문에는 9개국 주한 대사관 직원들과 이 자스민 의원(새누리당)이 동행해 우리 정부의 다문화가족지원 정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공관장들은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관으로부터 다문화가족지원 정책에 대한 간략한 브리핑을 받은 후, 용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의 센터 소개에 이어 센터를 시찰했다.
공관장들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언어발달지원실과 결혼이주민을 위한 한국어 교실, 요리강습실을 둘러보았다.
또 수업중인 결혼이주민 여성들에게 한국과 출신 모국의 문화 차이, 국내 정착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한국요리 강좌에서 우리의 입춘 절기 음식인 화전과 쑥버무리 떡을 만들고 있던 결혼이주민 여성들은 출신국 주재 공관장들이 반갑게 모국어로 인사하자 매우 기뻐하며 실습한 음식을 권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공관장들은 "다문화가족이 한국사회에 정착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여성가족부와 센터 관계자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 사회가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상호이해와 존중을 통한 진정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