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인도네시아서 미담 입소문 … "유럽 행 예약 수술환자들 한국으로 유턴"
한국 연수 중 긴급하게 자궁근종 적출수술이 필요했던 인도네시아의 대학교수가 강원도의 도움으로 무사히 완쾌해 귀국한 사실이 인도네시아에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달 20~26일 강원도 국제도시훈련센터 연수에 참가한 보고르 농업대학교 알린다 자인(48) 조경학과 교수.
알린다 자인 교수는 지난달 25일 갑자기 시작된 자궁 출혈로 강원대학교 병원에서 긴급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의료보험 비적용 대상자인 관계로 6백여 만원에 달하는 고액의 수술비를 감당할 여력이 없어 고민하자 강원도청에서 발벗고 나섰다.
곧바로 강원대학교 병원과 협의해 진료비를 낮추고 도 바자회 수익금 등을 통해 160여만원을 마련해 해결했다.
건강을 회복하고 지난 2일 귀국한 알린다 자인 교수는 한국의 뛰어난 의료기술과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보고르 농업대학교에 알리면서 이 사실이 현지에서 입소문을 탔다.
알린다 자인 교수는 “타국에서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게 어려웠지만 인도네시아에선 기대할 수 없는 첨단기술과 의료시스템이 믿음직했다“며 ”중증 수술을 위해 네델란드 등 유럽으로 갈 계획이던 지인들을 한국으로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알린다 자인 교수가 소속된 보고르 농업대학교는 1963년도에 설립, 인도네시아의 농업을 대표하는 국립대학교로 지난 2011년 강원대학교와 MOU 체결했다.
이번 미담을 접한 보고르 농업대학교는 총장 명의의 감사패와 편지를 강원도청과 강원대학교 병원에 전달할 것이라고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