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남북교역 및 북중무역 동향 |
지난해 남북교역은 12억 달러로 전년대비 42% 감소한 반면 북중무역은 10% 증가한 6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2년 다소 줄어들었던 북중무역과 남북교역의 격차가 급격히 확대돼 남북 교역은 북중무역의 18%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가 24일 발표한 '2013년 남북교역·북중무역 동향 비교'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핵실험 이후 대북통관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중수출은 전년대비 17% 넘게 증가했다.
그러나 개성공단교역 중심인 남북교역은 개성공단 일시 가동중단으로 반출과 반입이 모두 전년대비 40% 이상 급감하면서 격차가 두드러졌다.
품목별로 보면 북한의 대중수출은 석탄 등 광산물이 63.3%, 철·비철금속이 7.3%로 지하자원 편중현상이 심한 반면 대남반출은 대부분 제조업 품목인 것으로 타나났다. 특히 섬유제품(39.3%)과 전자전기제품(32.7%)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북한의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북한 내 인력활용, 외부자본 유치, 해외시장 확보가 중요하다"며 "글로벌 수준의 기업환경 조성이 선행되어야만 북한도 지하자원 중심의 대중수출 의존형 경제에서 탈피하여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