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굽음증을 앓는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1.9배 많았으며 10~20대가 전체 연령의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2년 척추 굽음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여성 94,254명, 남성 50,459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9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별 분포도는 10대 38.3%, 20대 13.7%로 10~20대가 전체 연령의 52%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10대가 897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에 비해 3.1배 많았으며 특히 10대 여성은 인구 10만명당 1,183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에 비해 4.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 굽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옆굽음증과 앞·뒤로 굽는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2012년 기준 진료인원은 척추옆굽음증이 78.5%(114,216명),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이 21.5%(31,369명)로 분석됐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집중되는 연령을 살펴보면,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의 경우 50대 이상 여성이 다른 연령에 비해 많았으며, 척추옆굽음증은 10대 여성이 현격히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김형섭 교수는 “남성 보다 여성이 갱년기 이후 호르몬이 급속히 줄어들기 때문에 여성의 척추건강이 남성보다 취약할 수 있다"며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약물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