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후원이 중단되면서 존폐 위기에 놓인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모두’가 부활의 날개를 펴게 됐다.
서울시는 두산건설 등 19개 건설사,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내달 6일 ‘모두’를 후원하기 위한 공동협력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모두’는 2008년 9월 설립돼 다문화 가정의 엄마와 아이들이 편안하게 머무르며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협약식을 통해 서울시와 19개 건설사는 ‘모두’의 운영비로 내년까지 2년간 약 1억 2천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설현장이 외국인 근로자로 채워지고 있음에도 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부족했다”며 “정성을 모아준 19개 건설사에 감사드리며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