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발 미세먼지의 공습 "이렇게 피하세요"
  •  

     

     

     외출을 하고나면 목 안이 칼칼하고 아프고, 눈이 뻑뻑하다는 호소가 늘고 있다. 이는 봄철 한때 극성을 부렸던 황사가 올해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바뀌어 겨울에도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겨울황사의 원인은 기후변화와 관련 있다.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 고비사막 등은 이전에는 겨울에는 땅이 얼어 모래바람이 일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고온건조 현상이 심해지면서 황사를 유발하고 있다.

     입자의 크기가 10㎛ 이하인 먼지를 미세먼지라고 하는데, 10㎛ 이상의 먼지라면 대부분 코에서 걸러진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코에서 걸러지지 않아 기도나 기관지, 심지어 폐까지 들어가 병폐를 일으킨다.  또한 중국 발 미세먼지 속에는 질산염과 황산염, 중금속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호흡기로 침투해 기관지와 폐, 비강 내 점막을 자극해 천식, 비염, 축농증 등의 증세를 유발한다.

     아울러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증, 따가움, 발진, 발열을 유발하고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심하게 한다. 평소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면 황사가 심해지기 전 미리 의료진에게 건강 상태에 대해 점검받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시 모자, 황사마스크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외출복을 바로 세탁하고, 얼굴과 목, 손발, 머리카락 등을 잘 씻어주고, 특히 눈, 코 주변을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헹궈 주는 것이 좋다. 약한 소금물로 가글하고, 식사 후나 자기 전 반드시 양치질한다.

     실내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 미세먼지를 예방한다고 창문을 계속 닫고 환기시키지 않으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환기를 할 때는 일기예보에서 발표하는 시간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여 하루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옅은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주로 오전에 농도가 옅은 편이다.

     환기가 어려울 때는 공기청정기 등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세먼지를 제거할 때는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것보다 물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먼저 분무기로 물을 뿌려 미세먼지를 물방울과 흡착시켜 가라앉히고 난 뒤에 물로 닦아내고 살균세정제를 사용해 청소하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살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황사로부터 100% 피할 수는 없다.

     가장 확실한 대처방법은 어떤 외부 환경에 영향 받지 않도록 안정된 면역 체계를 갖는 것이다.

     외부 자극물질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거나, 질병의 증세가 나타더라도 쉽게 떨쳐낼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상태의 면역, 즉 좋은 면역이 필요하다.

     여기에 개인위생 습관이 더해져야 한다. 좋은 면역을 갖는 방법이란 몸의 에너지를 키워주는 좋은 음식을 고루 섭취함으로써 얻게 된다. 만약 식사만으로 기운을 북돋우고 좋은 면역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면 체질과 건강 상태에 잘 맞는 보약의 도움을 받는다.

     이는 몸의 부족한 기운을 채우며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체내 오장육부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준다. 더불어 모과차, 오미자차, 구기자차, 옥수수차 등 코 점막이나 기도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따뜻한 물이나 차를 수시로 마셔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글쓴날 : [14-01-22 11:33]
    • admin 기자[]
    • 다른기사보기 admin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