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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효순·미선이 도로’로 불리는 국지도 56호선 법원~상수 구간 등 국가지원 지방도 도로확포장공사를 ‘선택과 집중’으로 탄력 추진한다. |
올해 경기도내 국가지원 지방도(이하 국지도) 건설사업이 ‘선택과 집중’으로 탄력받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도 재정여건 악화와 복지예산 증가로 SOC 예산이 줄어든 현실에 능동 대처하기 위해 올해 국가로부터 공사비를 지원받는 국지도 건설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국지도 39호선 송추IC~광적(13.3㎞) 구간의 도로확포장공사 실시설계용역이 타당성 재조사 실시와 함께 올 하반기에 착수된다.
국지도 39호선은 서울~양주~동두천~연천으로 이어지는 경기서북부지역의 산업과 지역 균형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도로다. 오래 전부터 도로확포장공사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재정난에 따라 사업주가 민간개발사로 바뀌는 과정 등을 거치며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
도는 지난해 더 이상 민간사업이 어렵다고 판단해 재정사업으로 방침을 정하고, 중앙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건의를 거쳐 2014년 정부예산에 설계용역비가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이미 실시설계가 완료된 국지도 39호선 가납~상수(5.7㎞) 구간 도로도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조기 착공하고, 일명 ‘효순·미선이 도로’로 불리는 국지도 56호선 법원~상수(10.06km) 구간 도로확포장공사도 올 3월 일부구간을 우선 개통해 11월말 전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국지도 78호선 고양 덕양~파주 용미, 23호선 화성 동탄~용인 기흥, 56호선 파주 조리~법원, 98호선 안산 본오~화성 오목천 구간 도로공사 등 총 22.2㎞가 준공 또는 부분 개통될 예정이다.
새롭게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거나 착공되는 국지도 사업도 있다.
국지도 39호선 양주 송추IC~광적 구간을 비롯해 78호선 파주 조리~파평(11.8㎞) 구간의 실시설계 용역이 착수되고, 84호선 김포 초지대교~인천(7.9㎞) 구간과 광주 실촌~만선(4.3㎞) 구간이 신규 착공된다.
도는 국지도 사업 집중 이유에 대해 “국지도는 시·군을 연결하는 주 간선도로로 효율적인 도로망 구축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도로이며, 공사비를 국가가 부담해 어려운 도 재정 여건에서 도로 확충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도내에서 추진되는 국지도 건설사업은 총 13건으로 173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이 중 국비는 926억 원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