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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 진출을 확정한 루지 대표팀. 왼쪽부터 조정명, 최 은주, 박진용, 성은령, 김동현. (사진제공=대한루지경기연맹) |
한국 루지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소치 동계올림픽 전 종목 출전의 쾌거를 이뤘다. 루지는 썰매에 누워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경기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의 한 관계자는 9일 "국제루지경기연맹(FIL)으로부터 모든 종목에 출전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루지는 남·녀 싱글과 남자 2인승, 팀 계주 등 네 종목에 모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전 종목에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한국 루지 역사상 처음이다.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무대를 밟은 한국 루지는 지난 2010년 밴쿠버대회까지 남자 1인승에만 선수를 내보냈다.
한국 대표팀은 주장 김동현(23·용인대)이 남자 1인승에 출전하고, 박진용(21·전북루지연맹)-조정명(21·대한루지경기연맹)이 남자 2인승에 나선다. 또 여자 개인 종목의 성은령(22, 용인대)과 최은주(23, 대구한의대)가 오는 1월 17일까지 출전권 1장을 놓고 경합한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은 "루지 국가대표팀은 소치올림픽에 출전해 국제경험을 쌓은 뒤 2018년 한국 평창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