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용, 천년을 건너뛰어 고향으로 돌아오다
  • 창작오페라 '처용' 내달 울산서 막올라
  •    처용이 천년을 뛰어넘어 고향인 울산으로 돌아온다.

     울산시와 (재)국립오페라단(단장 김의준)은 창작 오페라 ‘처용’을  9월 6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제47회 처용문화제’(10월 3일~ 6일, 4일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6월 울산시처용문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철)에서 결정되어 이뤄지게 된 것.

     오페라 ‘처용’은 천 년의 역사를 품은 ‘처용설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처용과 가실의 사랑이야기를 총 2막에 담아냈다.  
      한국 전통소리와 현대적 어법의 결합을 추구하는 작곡가 이영조 씨와 동서양의 수많은 국제 페스티벌에서 인정받은 연출가 양정웅 씨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힘을 모았다. 

     또한 김의경 씨가 극본을, 고연옥 씨가 가사를, 정치용 씨가 지휘를 맡았으며, 신동원(처용 역), 임세경(가실 역), 우주호(역신 역) 등 오페라합창단 180여 명이 대거 출연하여 처용설화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했다. 

     때는 신라 멸망 직전. 하늘의 옥황상제는 부패한 신라를 멸하기로 하자  아들 처용은 옥황상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신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지상으로 내려온다. 

     그러나 처용은 지상의 여인 가실과 사랑에 빠지면서 오히려 타락한다. 노승의 질타와 권유로 후회와 함께 신라를 구하려고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이 때 처용의 아내 가실을 탐하던 역신이 나타나 가실을 내어주면 신라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겠다고 한다. 신라와 가실 사이에서 번민하던 처용은 역신에게 가실의 방 열쇠를 내어 주게 되고, 처용으로 변장한 역신은 가실을 범한다. 

     처용은 뒤늦게 후회하며 뒤?아 가지만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실은 자결하고 처용은 나라와 아내 모두를 잃고 역신과 함께 옥항상제 앞에 나가 준엄한 심판을 받는다. 

     오페라 ‘처용’은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한 무료 공연.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http://www.ucac.or.kr)으로 인터넷 예매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처용의 고장인 울산에서 국립오페라단 최정상급 배우들의 명연기로 천 년을 뛰어넘은 현대적 처용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 글쓴날 : [13-08-13 17:50]
    • 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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