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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수출 추이. (제공: SK그룹) |
SK그룹 수출액이 2013년 6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2년 연속으로 국가 전체 수출의 10%를 넘어섰다.
SK그룹이 2년 연속으로 수출 600억 달러를 넘어서고 국가 전체 수출 10%를 돌파한 것은 SK 수출 주력이었던 에너지 분야의 침체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주목된다.
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계열, SKC, SK케미칼, SK건설, SK하이닉스 등 SK 수출기업들의 올해 수출 실적을 추정한 결과 614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634억 달러 수출에 이어 2년연속 600억 달러 수출 시대를 연 것이다. SK 수출기업들의 올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도 71.7%에 달해 명실상부한 수출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SK그룹의 수출액은 국가 전체 추정치인 5586억 달러의 10.9%에 해당하는 것이다. 불과 2005년 120억 달러를 넘겨 국가 전체의 4.3%에 불과하던 것에 비하면 8년여 만에 총액은 5배, 비중은 2.5배로 크게 증가했다.
SK그룹의 수출 급증은 2011년에는 SK하이닉스가 편입돼 새로운 성장축으로 반도체까지 가세해 탄력이 붙었다. 실제로 지난 2001년 50억 달러를 시작으로, 2005년 120억 달러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007년 260억 달러, 2011년 446억 달러로 급증하며 거의 매년 새로운 기록을 경신해왔다.
SK 관계자는 “2014년에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제품과 화학제품, 새 효자 품목인 반도체를 앞세워 글로벌 영토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